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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컬투데이] 자궁내막의 두께, 임신에 미치는 영향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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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4-01-31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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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점 늦어지는 결혼, 출산 시기에 환경적인 요인 등 다양한 이유로 난임으로 고민하는 이들이 증가하는 추세이다. 성공적인 임신을 위해서는 건강한 난자와 정자, 배란, 수정, 난할, 착상 등 모든 과정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져야 한다. 특히 수정란이 제대로 착상할 수 있는 자궁내막의 상태가 중요한 역할을 한다.

자궁내막은 자궁의 안쪽 면을 말하는데, 크게 기저층과 기능층으로 나뉜다. 정상적인 생리 싸이클 중에 난포가 자라고 배란에 가까워지면 여성호르몬이 증가하면서 기능층이 점차 두꺼워지고, 배란 이후 형태에 변화가 생기면서 착상을 준비하게 된다. 착상이 되지 않으면 시간이 지나서 생리를 하면서 다시 얇아지면서 생리주기에 따른 여성호르몬 변화로 증식과 퇴축이 반복된다.

안정적인 착상을 위한 자궁내막의 조건은 적당한 자궁내막의 두께, 적절한 혈류량을 가진 자궁내막 환경, 자궁내막 수용력에 영향을 주는 여러 물질들의 원활한 분비 등 크게 3가지로 볼 수 있다. 일반적으로 초음파상 배란기 내막 두께가 7~11mm 정도를 착상이 잘 되는 조건이라고 본다.

급성 혹은 만성 염증, 자궁 내 유착, 소파수술 등으로 인해 자궁내막이 얇아졌거나 원래 얇은 경우 임신 가능성이 저하된다고 보는 경우도 있지만, 실제로 4mm~5mm 정도의 얇은 자궁내막에서도 임신이 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미리 염려할 필요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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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가영 원장 [리오라여성의원]  


얇은 자궁내막의 경우 염증이나 유착 등 다른 문제가 있는지 먼저 확인해보는 것이 중요하며, 그에 필요한 치료가 우선적으로 시행되어야 한다. 유착이나 염증 같은 증상으로 인해 문제가 되는 경우에는 자궁경 수술을 통해 유착을 제거할 수 있고, 만성적인 염증이 확인되는 경우에는 항생제 치료를 통해 가임력 향상에 도움을 줄 수 있다.

그 외 시험관아기 시술 등을 진행할때는 아스피린을 사용해 자궁으로 가는 혈류를 개선하거나 자궁내막을 두껍게 만들어주기 위해 고용량 에스트로겐 호르몬을 장기간 사용하는 방법을 시도해 볼 수 있다. 자궁내막의 재생을 돕기 위해 자궁 내의 HCG호르몬 혹은 조혈성장인자, 혈장을 분리해서 주입하는 PRP시술을 병행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부산 리오라여성의원 윤가영 원장은 “임신 성공에 있어 자궁내막의 상태가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은 맞지만, 자궁내막의 두께 자체가 절대적인 것은 아니기 때문에 적절한 처치와 보조적인 치료를 통해 충분히 임신이 가능하다. 임신을 준비하고 있다면 현재 자궁의 상태를 면밀히 진단해보고, 경험이 많은 의료진과 충분한 상담 후 그에 필요한 맞춤 치료를 진행한다면 난임 극복도 잘 해낼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메디컬투데이 최민석 기자(august@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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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https://mdtoday.co.kr/news/view/1065597477533595 (메디컬투데이)